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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석산, 첨단산단 개발 가능하나
봉림석산, 첨단산단 개발 가능하나
  • 연합뉴스
  • 승인 2013.11.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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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산개발은 계획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말들이 많은 사업 중 하나다.

 석산개발이 한창인 김해 봉림산의 개발이 끝난 이후, 이곳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토론회를 준비한 곳이 현 김맹곤 김해시장과 정당이 같은 민주당 내에서 내년 시장선거에 후보로 거론되는 송윤한 씨가 소장으로 있는 김해생활경제연구소인 탓에 정치적 발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하지만 봉림석산이 산업단지로 개발되면 그에 대한 이익과 기대효과가 엄청난 수준이라 솔깃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김해생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봉심석산을 산업단지로 조성하면 2천 200억 원의 추가 예산 확보가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 석산에 따른 오염수 유출 등의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 낙후된 김해 북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도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황폐해진 토지에 첨단산단이 조성되면 지자체의 예산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나 토지의 재활용을 위해서도 좋은 일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한 연구단체가 주장하는 바가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송윤한 소장은 봉림석산 산단 개발에 대해 많은 부채와 비용을 수반하는 김해도시개발공사보다는 효율적이고 저비용구조를 지닌 제3섹터 방식의 개발방식을 거론해 도시개발공사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김 시장에 대립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년이 걸려서라도 봉림석산에 첨단산단이 조성돼 그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봉림석산 산단조성사업 계획이 한 정치인의 치적을 위한 일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좋은 사업이 타 정치인의 목소리라며 무조건 외면받아선 더욱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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