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 “영구적으로 없애야”ㆍ19.6% “한시적”
전국 권리당원 설문조사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 10명 중 7명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지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초순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초단체장ㆍ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5일 민주당 유성엽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조사결과 ‘영구 폐지’가 54.7%로, ‘한시적 폐지’가 19.6%로 ‘폐지’ 의견이 74.3%에 달했다. 현행 유지는 응답자의 21.6%에 불과했다.
또 정당공천 폐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기초의원ㆍ기초단체장 모두 폐지’가 5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초의원 폐지ㆍ기초단체장 유지’(33.3%), ‘기초단체장 폐지ㆍ기초의원 유지’(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당 지도부도 당원의 의사를 물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 조사결과가 보여주는 시사점은 대단히 크다”며 “당원이 원하는데 기득권에 연연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 1천527명을 대상으로 자동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2.5%p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