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8:09 (일)
‘만나고 싶은 섬’ 만들기
‘만나고 싶은 섬’ 만들기
  • 조승익
  • 승인 2013.05.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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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익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 중에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다’,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잦은 전쟁을 극복하고, 해안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어선ㆍ어구ㆍ어법이 발달한 독특한 어촌문화를 꽃 피웠다. 또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세계적인 조선강국이다.

 이러한 국내ㆍ외 여건에 편승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해송, 유착나무돌산호, 검은머리물떼새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해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서식지를 보호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력 넘치고 지속가능한 바다로 보전관리 할 수 있도록 연안유입 오염물질 및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등 재사용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냅킨아트를 활용한 미적 감각이 살아있는 화분으로 재탄생해 활용품 작품전시와 쓰레기 정화활동 사진전시회 등을 개최해 해양생태계 환경보호 인식증진을 유도하고 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꾸려가는 어촌에서는 어로 활동 후 사용한 어구를 수거하고, 도서를 방문한 낚시 객은 낚시 줄과 납(추)을 스스로 수거해 양성 조류를 비롯한 여러 해양생물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민적인 실천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해양의 시대에 걸맞게 건강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해 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양 생태계의 핵심을 이루는 도서를 중심으로 미래세대에게 ‘지켜주고 싶은 섬, 만나고 싶은 섬’이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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