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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서불과차’ 공원화 사업 추진
남해 ‘서불과차’ 공원화 사업 추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5.2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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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 구하는 여행 중 새긴 것으로 추정 석각
200억원 들여 타운화 중국관광객 유치 효과

 진시황의 방사 서불(서복)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한국을 거쳐 일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 유물인 남해군 양아리석각(서불과차) 주변을 공원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남해군은 상주면 양아리 일원(금산 중턱)을 공원화하는 200억 원 규모의 남해 서불과차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불과차 공원, 글로벌 암각화 공원, 불로장생 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향후 중국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서불과차는 동아시아 3개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금석문으로,군은 서불과차가 가진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군은 27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학계ㆍ관광전문가ㆍ관련 민간단체ㆍ한려해상국립공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 양아리석각(서불과차) 주변정비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장 답사를 다시해 사업을 좀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역사적 유적이 부재한 타지역과 달리 양아리석각이라는 현존 유일의 서불 관련 유적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윤 남해대학 교수는 대규모 공사로 일관되는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남해군의 관리ㆍ운영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먼저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양아리석각의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해군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용역사와 남해서복회, 상주면 주민들이 함께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용역을 맡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은 이날 이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를 702억 원, 취업유발효과를 808명, 10년 후 관광객을 55만 여명으로 추산했다.

 남해군은 용역이 완료되면 10월경 석각과 서불에 관한 전국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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