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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흙탕물` 하류 방류, 식수원 비상
합천호 `흙탕물` 하류 방류, 식수원 비상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2.11.0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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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토사 유입… 평균 탁도 28~45NTU선
 합천댐의 탁수 방류로 인해 합천군 청정 황강천의 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군에 따르면 올해 태풍 산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류지역의 토사와 공사장의 토사붕괴등으로 합천댐으로 토사가 유입되고 유입된 토사가 호수에 가라앉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합천호의 탁도는 측정지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균 28~45NTU선이다.

 수자원공사는 합천호 본댐 앞 표층수를 15NTU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는 합천호 상층과 중층부에 머물던 탁도가 중 하층부로 가라앉고 있지만 수온의 변화가 고르지 못하거나 대류현상이 발생하면이같은 탁수 방류는 계속될 처지에 있어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른 처지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1급수를 자랑하는 합천댐은 원인자인 수자원공사가 근본적인 탁수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합천군과 거창군 수자원공사 등이 공동으로 흐린물 유입을 억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전소를 통해 나온 합천댐의 물이 부산ㆍ경남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입됨에 따라 마을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을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의 경우 정수된 수돗물에 대한 탁도 수질기준을 1.0NTU에 비해 아주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송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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