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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로봇랜드 ’13년 1차 준공
마산 로봇랜드 ’13년 1차 준공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1.04.1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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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원 투입 … 조성사업 실시 협약 체결
 마산 로봇랜드 사업시행자인 경남도와 창원시, 사업주체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은 11일 경남도청에서 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마산 로봇랜드는 조성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3년말 1단계 준공, 2016년 준공을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 로봇랜드 수탁사업자인 정병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원장, 민간사업 주간사인 울트라건설㈜ 강현정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국책사업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ㆍ반동리 일원에 들어설 마산 로봇랜드에는 국비 560억 원, 도비 1천억 원, 시비 1천100억 원, 민자 4천340억 원 등 모두 7천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에는 공공부문인 로봇전시관과 로봇경기장, 체험시설, 컨벤션센터, R&D시설, 인포센터 등 9개 시설과 기반시설을 비롯해 민간부문 가운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2단계에는 민간부문인 호텔과 케이블카, 플라워가든 등 상업ㆍ숙박ㆍ부대시설이 들어서 최종 준공된다.

 2008년 12월 인천과 함께 마산이 로봇랜드 사업지로 확정된 뒤 경남도와 창원시는 2009년 12월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 승인에 이어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7월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마산 로봇랜드 사업계획이 지나치게 테마파크 부문에 치중돼 당초 정부가 정한 정책목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비판적 여론, 접근성 부족으로 인한 사업성 결여 등 언론과 의회 등에서 많은 논란이 제기돼 상당기간 표류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각계 전문가로 마산로봇랜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방향과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검증결과 ‘산업연계형 로봇랜드 조성’이라는 사업 방향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 대한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함으로써 올 1월부터 실시협약 협상 개시와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로봇랜드 진출입로 확보를 위한 국도5호선 연장구간이 완성될 경우 기존 거가대교 통행량이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이란 보고서가 공개되고 거가대교 민간사업자에 1조 원 이상의 손실보상금을 지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이번 실시협약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와 울트라건설측은 일단 2018년까지 마산 현동 나들목에서 로봇랜드까지 육지구간만 우선 준공하고 거제까지 해상구간 개통은 20년이상 지연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선에서 양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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