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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고입 선발고사 부활 적극 검토
경남교육청,고입 선발고사 부활 적극 검토
  • 이우홍 기자
  • 승인 2011.04.06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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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학력향상 방안 통해 전국 5위 학력 목표
   경남도교육청은 2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도내 고교생들의 수능성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 산하에 진학지도센터를 개설해 일선 학교의 진학업무를 적극 지원하고,대입 지도프로그램 운영비와 학력향상 지원비를 학교별로 각각 1천만~3천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임성택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6일 오전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고등학교 학력향상 방안’을 발표하고 “매년 수능 영역별 상위등급 비율을 1%씩 증가시키고 하위등급 비율을 1%씩 줄여 5년이내에 경남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5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이뤄지는 고입 전형방법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작년 12월에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여론수렴을 거쳐 올 7월말까지 선발고사 부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혼합하는 전형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고교생들의 수능성적이 최근 2년간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2002년부터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된 이후 중학생들의 경쟁력이 계속 뒤처지는 원인이 가장 크다는 게 도교육청의 분석이다.

또 성적 상위 10%이내 중학생 가운데 3%가량이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데다 우수 교사들도 승진을 위해 읍.면지역 학교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복합 작용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력향상을 위해 고입 선발고사 부활과 함께 종합적인 진학지도를 위한 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EBS와 공동 운영하는 ‘꿈을 키우는 공부방’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독서교육을 활성화 시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선 지자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내고장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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