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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왜 한려해상공원 훼손 눈 감나
도는 왜 한려해상공원 훼손 눈 감나
  • 유순천 기자
  • 승인 2011.02.2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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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산양일주도로사업 감독소홀 20~30년생 동백 고사
 통영시 산양읍 도로개선사업 현장의 관리감독 소홀로 국립공원이 훼손되고 있다.

 경남도가 시행하는 산양읍 달아공원 인근 도로개선사업 현장에서 20~30년생 동백나무들이 고사해 공원관리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시공업체는 지난해부터 길이 230m, 폭 10m의 굴곡도로 개선사업을 하면서 보호수종인 동백나무를 굴취한 후 방치해 고사시키고 현재는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잔토를 인근 수사과학관 밑 해안도로변에 방치해 미관을 해치고, 안전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통행차량 운전자들이 추락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잔토 투기장에는 투기를 목적으로 가드레일을 파손해 차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공사현장이 있는 산양일주도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으로 인근 수산과학관과 박경리기념관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도로순찰 과정에서 현장의 위험성을 발견하고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안전관리를 요청했다"며 "공사현장은 굴곡이 심해 안전관리가 특별히 요구되는 곳이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통영시의 요청에 의해 산양일주도로의 위험구간 20.1km에 대해 연차별로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유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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