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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투자 미끼 37억 가로채
해외펀드 투자 미끼 37억 가로채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1.0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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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서, 4명 검거
 해외펀드 투자를 미끼로 120여 명에게 37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 4명이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서장 박노면)는 3일 해외에서 운용중인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면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김모씨(68)등 120여 명을 상대로 약 37억 원 상당을 편취한 양모(41)외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사기)등 혐의로 검거하고, 양모씨는 구속,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수사중이다.

 이들은 2008년 2월~7월까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사무실을 두고 피해자 김모씨 등에게 100만 유로채권 묶음(100매) 10개(한화 약15조 원 상당)를 보여주면서, 펀드가 미국 FRB(미연방준비이사회)와 연계돼 매우 안정적이라고 속여 투자하게 했다. 펀드 투자 방법은 최소단위가 3억 원~5억 원이고, 만일 투자를 하게 되면 원금보장은 물론, 투자한지 45일째 되는 날부터 매달 3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속였다.

 그리고 이들은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금액이 1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인 점을 노려 주변 사람들을 모아 최소 금액을 맞춘 다음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투자금을 받은 45일 이후부터 일부 최초 투자자에게만 배당금을 지급하고 그 후는 해외에 거주하는 하이일드펀드 운영자들이 2달간의 휴가을 맞아 배당금을 지급이 늦어진다며 배당금 지급을 미루며 투자금을 계속 받은 다음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노인들이 퇴직금을 투자해 고이익을 낼 수 있다며 이곳을 찾기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사회물정에 어두운 주부나 퇴직자에게 퍼져 나가 피해가 커졌다.

<류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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