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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소 금연구역 절실
버스정류소 금연구역 절실
  • 경남매일
  • 승인 2010.06.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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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지 민김해시 장유면

 몇일 전 출근을 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릴 때였다. 아침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등교하는 남학생, 출근하는 아저씨들이 여기저기서 흰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연기를 피해 버스정류소에서 멀리 떨어져 버스를 기다리면서 몇몇의 흡연자들로 인해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화가 났다.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소의 맑고 상쾌한 아침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찾을 수 없는 모습이다.

 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간접흡연은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일반정신의학저널’에 밝힌 5560명의 담배를 피지 않는 비흡연자 성인과 2595명의 흡연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량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약 50%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버스정류소는 아침저녁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비롯해 비흡연자들이 많다. 한 두 사람의 담배연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런 장면을 당연시 여기거나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는 등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흡연자들을 막지 않는다. 누군가 나서서 담배연기를 멈춰 줘야 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는 간접흡연으로 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금연공원ㆍ음식점ㆍ아파트ㆍ학교 등 다양한 간접흡연제로사업을 벌이고 있다.

 금연환경 조성은 다수의 국민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김해시도 간접흡연자 보호를 위해 이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연클리닉 등 흡연자들의 금연운동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비흡연자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 거리의 흡연자들까지 통제하기란 힘들 것이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버스정류소에라도 공원이나 건물내부 등과 같이 금연구역을 설정해 주었음 한다.

 버스정류소가 뿌연 담배연기로 인해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 아니라 버스를 핑계삼아 조금 더 쉬었다 가고 싶은 공간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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