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호 “무상교육 한단계 더 넓혀 나가는 것”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에 6명이 신청한 가운데 전ㆍ현직 교육감이 ‘무상교복’이라는 공약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권정호 교육감은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함께 무상교복 지원이라는 공약을 내 걸었다.
권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중학생 저소득층 무상교복 제공으로 무상교육 지평을 한단계 더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해마다 4000명의 중학교 입학생들이 동복과 하복을 지원받게 될 것이며 연간 8억 원의 예산이 여기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 같은 권 교육감의 무상교복 제공 공약에 대해 전 교육감이었던 고영진 예비후보는 ‘도민 사기극’이라며 비난했다.
고영진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는 무상교복을 저소득층 무상교복 지원책으로 다시 세탁해 내세운 것은 공약을 빌미로 한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무상교복의 실제 대상자는 전체 26만 명의 경남 중ㆍ고생 가운데 단 1%에 불과하며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하는 정책을 처음 시행하는 것처럼 도용한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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