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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성덕사’를 아시나요
의령 ‘성덕사’를 아시나요
  • 경남매일
  • 승인 2010.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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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종 규 의령군문화관광해설사
 의령군 궁류면에 위치한 봉황대에 ‘성덕사’라는 암자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신라 제33대 선덕 왕이 잠시 머물렀던 유래를 소개 해 볼까 한다.

 성덕사는 성덕왕이 밤마다 귀신들이 꿈에 나타나 잠을 못 자게 하자 그 장소를 찾아 신라 전역을 나서다가 마지막에 봉황대를 발견하게 됐다.

 그 후 이 장소에 작은 암자를 짓고 일주일간 기도를 올리자 더 이상 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철수를 했으며 암자는 신라시대 고승이었던 혜초 스님이 서기 727년 성덕와의 호를 따 성덕사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이에 앞서 서기 653년 태종 무열왕의 재위연년에는 김유신 장군 휘하 신라병인 검일이 장군이 자신의 처를 성주에게 빼앗긴 앙심으로 신라 맞은편에 있는 백제 갈마산성으로 귀순한 정보에 의해 초토화된 대야성을 재 탈환 하는데 크게 성공했다.

 당시 태종의 장자 법민은 의령군 궁류면 봉황대에, 차자 이민은 궁류면 다현마을에, 삼자 성민은 유곡면 마장마을에 있으면서 합동으로 합천 삼가쪽으로 가던 백제 패잔병을 완전 선멸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 후 장자 법민은 서기 661년에 신라 제30대 문무왕으로 제위하고 삼국을 통일했다.

 이처럼 궁류면에는 문화유산 창달과 이를 후대에 더 널리 알려야 할 소중한 자료가 묻혀 있으며 성덕사 또한 1980년도에 자연 소멸되면서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정 종 규 의령군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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