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9:29 (일)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 김봉재 기자
  • 승인 2010.04.0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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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국가의 버팀목이 될 아이들의 미래가 어른들의 아동학대 등으로 인해 퇴색되어 가고 있다.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건수는 537건으로 전년 대비 135건이나 증가했다.

 이같은 아동 학대는 신체ㆍ정서ㆍ성적 학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여러 가지 확대를 복합적으로 받는 중복학대가 151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아동학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편의상 유형을 구분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학대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이 같은 중복 학대는 방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중복확대는 학대의 60~70%가량을 차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와 비슷한 유형의 방임도 더해져 복합적 학대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중복학대에 이어 방임이 58건으로 집계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동학대와 다름없는 방임은 아이들에게 학교 부적응 및 또래 관계 형성의 어려움, 심각한 학습결핍 등 아동 학대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처럼 아동에 대한 학대와 방임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법적 제도 등이 미약해 실질적으로 제제를 가하기 힘든 실정이다.

 아동보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친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의 70~80%를 차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피해아동이 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부모로부터 아이를 분리해 시설 등에 보내려고 해도 부모의 동의가 없으면 구제할 방법이 힘든 경우가 많아 현행법과 제도는 아동의 권리보다는 부모 위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피해아동이 2차 피해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다. 활짝 웃을 수 있는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야 우리나라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은 아동 학대ㆍ방임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에 참여하고, 아동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통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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