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9:31 (일)
부산시민단체 “신항 관할권 일원화”주장 빈축
부산시민단체 “신항 관할권 일원화”주장 빈축
  • 김동출 기자
  • 승인 2010.01.2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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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부산이 사사건건 경남 넘봐 … 관할권 주장 포기해야”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22일 부산진해 신항을 방문 5년째 끌어오고있는 경남 부산간의 관할권 다툼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양 단체가 “부산시와 경남도가 5년째 항만 관할권을 두고 다투는 바람에 신항은 물론 부산항 전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관할권은 반드시 일원화돼야 한다”고 주장, 경남도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단체들은 “양 시도가 관할권 다툼으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중국 경쟁 항만은 성장을 거듭해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다”며 “부산항에는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일 뿐 아니라 양 시도에도 이로울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민들은 부산 일부단체들의 주장은 “적반하장격”이라며 “부산시야말로 원래 당연히 경남도 관할인 부산신항에 대해 관할권 주장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은 남강댐 물 공급,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의 문제로 사사건건 경남을 넘보고 있다”며 “경남도는 가능한한 모든 대책을 마련, 부산시의 방침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은 22일 오후 2시께부터 2시간 동안 경남도와 부산시가 관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부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재판관들은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경남도와 부산시의 입장을 듣고 다툼 현장인 1-1단계 6개 선석과 배후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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