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세계일류상품에 대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를 생산하는 STX엔파코(주)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고, 창원소재 기업체가 생산하는 10개 품목이 2008년 세계 1위의 세계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창원의 미래 산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산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총 584개의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품목 중에 38개 품목이 창원에서 생산돼 약 7% 정도를 점하게 됐다.

그동안 선정된 주요 세계일류상품 품목을 보면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이상 LG전자), 해수 담수설비, 배열회수 보일러, 주강품(이상 두산중공업), STX엔파코의 선박 중형 디젤엔진용 과급기, 볼보그룹코리아의 굴삭기, 강림중공업의 선박용 보일러,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등이다.

특히 LG전자는 세계일류상품을 10개 이상 보유한 국내 4대 기업 중에 10개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의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설비와 수력발전 수차 주강품, 두산엔진과 STX중공업의 선박용 대형디젤엔진, STX엔파코의 선박 중형 디젤엔진용 과급기와 선박 대형디젤엔진용 실린더라이너 등 10개 품목이 2008년도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세계시장점유율 상승 품목에서도 LG전자의 냉장고가 2007년 2위(19%)에서 1위(22%)로, 두산중공업의 수력발전 수차 주강품이 2007년 4위(10%)에서 1위(36.6%)로, STX엔파코 선박대형디젤엔진용 실린더라이너는 지난해 새롭게 1위(42%)를 기록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시 기업들이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강종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