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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조선시대 옹기가마 발견
김해서 조선시대 옹기가마 발견
  • 김동출 기자
  • 승인 2009.10.2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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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고장 알리는 중요한 자료 평가 … 학계 ‘관심’

김해시 한림면 안하리 독점마을 고려시대 분묘에서 출토된 청자. 이밖에도 옹기가마터가 발견됐다.
김해시 한림면 안하리 공장 조성부지에서 조선시대 옹기가마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재)경상문화재연구원은 현장지도위원회를 발굴현장에서 열고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 발굴지역은 오래전부터 독(항아리)을 생산하는 마을이라 하여 ‘독점마을’이라 불리운 곳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4동, 수혈 1기, 고려시대 분묘 1기, 조선시대 분묘 8기, 옹기가마 1기, 옹기폐기장 1기 등이 발견돼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과 유적이 발견됐다.
 
옹기가마는 김해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옹기가마의 잔존규모는 길이 17m, 최대너비 4m에 이르며 삭평이 심해 바닥이 드러나 있는 상태로, 내부에서 옹기 편과 백자편이 다량 출토됐다.
 
가마와 일부 떨어진 곳에서 옹기폐기장도 발견됐으며 길이 7m, 너비 5m로 내부에서 옹기 편, 가마벽체 편 등이 확인됐다.
 
한편 고려시대 무덤 1기에는 양호한 상태의 청자들이 발굴돼 가야토기에서 청자를 거쳐 분청사기에 이르는 김해도자기 문화의 흐름을 잘 알려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해시는 100여 개에 이르는 도예업체가 있고 매년 분청도자기 축제가 개최되는 등 도예문화가 발달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옹기ㆍ자기 가마 등이 발굴된 사례가 드물어 이번 발굴성과가 도자기 고장 김해를 알리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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