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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만 몰두하게 도와주세요”
“탁구에만 몰두하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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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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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남산초, 전용체육관 없어 지원 절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군의 실력과 투지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는 선수들 모습.
열악한 훈련 여건에서도 4명의 청소년국가대표를 배출한 의령 남산초등학교(교장 하현숙) 탁구부가 올해로 30년간의 탁구 명성을 힘들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내 체육관이 없는 관계로 의령군의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남산초등체육관에서 열리면서 다른 학교로 훈련을 가거나 겨울철에도 운동장에서 체력 단련을 하는 등 전력하강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습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탁구 전용체육관 건립과 실질적 재정 도움을 위해 의령군을 비롯한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지에서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탁구 불모지인 의령과 남산초등이 전국적 명성을 날리게 된 시발점은 현재(주)농심 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지민 선수의 청소년 국가대표 발탁(2002)을 필두로 김민혁ㆍ 노제민(2006), 박강현(2007) 선수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 학교 출신으로 김광수(창원 반림 중)코치, 허동욱(김해초)코치, 황성재(경북 왜관중)코치, 박재행(거제 장평초)코치, 김진환(남산초) 코치 등 10여명이 각 처에서 현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명성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는 각종 전국대회를 제패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졸업해 주장 강동식 선수를 중심으로 6학년(2명), 4학년(4명), 3학년(4명), 2학년(1명) 등 총 11명이 김용수 코치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역대 전적으로는 1997년 전국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기 우승 및 3위,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3회, 은메달 1회, 동메달 3회, 교보생명 컵 탁구대회 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4회, KRA 전국종별남녀탁구대회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3회, 대통령기 전국 시ㆍ도 대항 탁구대회 우승 3회, 준우승 1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우승, 준우승 2회, 삼성생명 배 탁구대회 우승, 한국 여성 스포츠회장 배, 전국어린이 탁구 대회 3위로 명위를 떨쳤다.
 
2007년에는 5개 전국대회 중 4관왕(전국 남ㆍ녀종별 우승, 대통령기 우승, 문화관광부 장관 기 우승,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6년과 2007년에 연이은 전국 소년체육대회 금메달, 2008년 동메달, 2009년 은메달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전국 소년체전 남자 초등부 은메달을 비롯해 전국 초등부 탁구대회 남자부 개인전 2위, 3위 3명, 전국남녀종별탁구 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단체전 3위, 경남도 초ㆍ중학생 종합체육 대회 남자 초등부 1위, 교보생명 컵 꿈나무 탁구대회 남자 초등부 단체전 3위, 개인전 3위 2명 등으로 6학년을 제외한 2, 3, 4학년 선수들이 주축이돼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다 전국에서 전지훈련 오는 학교들도 많이 있으며 의령군과 자매결연 을 맺은 중국 요성시 청소년 탁구선수단과도 수년간 상호 실력을 교류하고 있어 탁구부의 인지도는 수직 상승하고 있는 편이다.
 
사정이 이러자 학부형들은 “남산초등이 탁구 하나로 의령을 국ㆍ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는데도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꿈나무 육성을 위한 여건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며 “이에 따라 지금 상태는 의령군과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지에서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 라고 지적했다. <변경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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