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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휴가는 보약 중의 보약
[열린마당] 휴가는 보약 중의 보약
  • 승인 2009.08.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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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
함양경찰서 정보보안계장
 모처럼 번거로움의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여러 곳을 즐겁게 여행을 했다.

 1986년 경찰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여행다운 여행 한번 해보지 못했다. 뒤돌아보면 바쁜 일상도 아닌데 마음의 여유가 그렇게 없었는가보다.

 이번 휴가는 아이들이 단단히 벼르고 벌써 여행코스를 정해두고 나의 휴가만 기다리고 있었다.

 휴가코스는 우리가족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전남해남의 땅 끝 마을을 시작으로 영암, 목포, 부안, 부여, 공주로 3박4일간의 가족여행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리집 애마에 몸을 실어 출발 하다보니 어느듯 마음까지 느긋해지면서 일상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분까지 좋아졌다.

 먼저 전남 해남의 땅 끝 마을에 도착하여 뱃길로 보길도, 영암의 월출산, 목포 유달산을 돌아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함평, 영광, 부안, 부여, 공주로 3박4일간의 명성, 고적지를 둘러보는 가족여행 이었다.

 여행 중 잊고 지냈던 많은 친구들과 경찰생활을 하면서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 술도 마시고 그 지역에 대한 얘기 거리로 즐겁게 지냈다. 역시 휴가는 내일을 위한 보약중의 보약이다.

 휴가 기간 중 가장기억에 남는 것은 부여의 백마강 강가에 있는 사찰인 고란사 스님의 말씀이다. “물고기가 움직이면 흙탕물이 일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진다” 나의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반드시 흔적으로 남으니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하여 일상생활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이다.

 스님의 말씀대로 절제된 생활속에서 우리가족, 우리사회의 행복과 더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부처님께 기원 드려 본다.

박경식 함양경찰서 정보보안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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