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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두번째 한국인 PGA 챔프
양용은, 두번째 한국인 PGA 챔프
  • 승인 2009.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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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서 9언더파 271타로 우승
부진 탈출 … 상금 랭킹도 9위 ‘껑충’
 ‘야생마’ 양용은(사진ㆍ37ㆍ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했다. PGA 투어에서 고대하던 첫 우승을 따냈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미국ㆍ9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른 이후 28개월만에 맛본 우승.

 지난해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 시험을 다시 봐야 했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00만 8000달러를 받아 든 양용은은 시즌 상금 랭킹 9위(110만5771달러)로 뛰어 오른 것을 물론 앞으로 2011년까지 2년 동안 투어카드와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다음 주 열리는 CA챔피언십과 4월 마스터스,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게 됐고 상금랭킹과 세계랭킹 상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다른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도 가까워졌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보태며 9위(579점)로 뛰어올라 가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희망을 밝혔다.

 퀄리파잉스쿨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도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 기회를 얻은 양용은은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양용은은 “(2006년)타이거를 꺾었을 때보다 기쁘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 양용은은 “내 골프 인생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또 다른 꿈을 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역시 우승을 노렸던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9위(3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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