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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도서관 이전 물 건너가나
의령도서관 이전 물 건너가나
  • 변경출 기자
  • 승인 2009.02.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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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보상비 이견 … 대안 마련 시급
 의령교육청이 도서관 신축지로 예정한 부지 전경.
 의령교육청(교육장 김용길)이 추진하고 있는 의령도서관 이전 사업이 5일 사실상 물 건너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청이 지정한 부지(대지) 매입비가 3.3㎡(1평)당 85만여 원으로 감정이 되고 지주는 110만 원 수준을 요구하면서 25만 원의 차가 나기 때문이다. 또 재 감정을 해도 더 나아질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교육청은 수십년 된 낡은 도서관 이전을 위해 그동안 의령군과 협의를 거치며 3곳의 부지를 물색한 후 접근성이 용이한 의령읍 남산동의 주택가 대지 3305㎡(1000여평)를 선정, 지난달에 2개 업체에 감정을 의뢰 했었다.

 수년전 땅을 팔았던 Y모씨는 “당시에는 3.3㎡(1평)당 7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기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유주 K씨 등은 “매입 당시보다 사용 여건(공원 조성)이 투자된 현재와 주변 대지 땅값을 비교해 볼 때 110만 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교육청 관계자는 “감정가 이상을 요구할 때는 부지 매입을 할 수가 없어 사실상 백지화 쪽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군민들의 수십년 숙원 사업 인만큼 다른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이전은 교육청이 부지를 선정하면 의령군이 땅값을 지원하고, 경남도 교육청은 건축비 등 30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문제 대지 주변은 의령군이 지난 해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하면서 3.3㎡(1평)당 100여만 원의 감정가를 지급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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