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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직원 70%가 신용부문 종사
농협직원 70%가 신용부문 종사
  • 박유제 기자
  • 승인 2009.01.14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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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위험상품 투자 손실 농협법 위반”
지엽적 구조개선 문제점 등 지적
세종증권 인수 비리로 강도 높은 구조개혁 요구를 받고 있는 농협중앙회 전체 직원 중 70%가 신용부문에 종사하고 있어, 본연의 사업인 경제부문 소홀과 함께 농민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민주노동당 대표인 강기갑 의원(사천)에 따르면 농협의 지난해 해외투자 손실액은 1181억 원으로, 농협이 위험성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영리 또는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농협법 제5조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는 특히 2007년 말 현재 1만 6366명의 직원 중 1만 1000명 이상을 신용사업에 배치, 전체 직원의 70% 정도가 신용부문에 종사함으로써 농가소득 정체와 농가부채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 의원은 밝혔다.
 
농협 임원들의 평균급여 인상과 특별성과급 지급 문제 등을 지적한 강 의원은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비료값 인상에 대해서도 “남해화학이 25개의 자회사 중 최고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비료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당기순이익을 활용해 비료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농협개혁방안과 관련해서는 “회장 임기 단임화, 회장의 대표이사추천권 박탈, 감사기구 독립화 등 지엽적 개선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근본적인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농협 개혁방안을 집중 조명할 예정인 ‘KBS 추적60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농협중앙회의 구조적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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