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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불편한 진실들이 사라진다”
“우리 사회 불편한 진실들이 사라진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08.12.2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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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언론 노조, 언론법 강행에 철회 촉구
언론노조 부울경협회 소속 진주MBC 노조 등 40여명이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에 항의하는 의미로 김재경 국회의원의 진주사무실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에 언론노조가 파업 깃발을 빼들었다.

 한나라당은 대기업과 신문, 통신사의 지상파 진출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언론법 상정을 25일 이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언론노조는 당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언론법이 상정된 이후 돌입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오는 26일 상정 여부와 상관없이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 부울경협회 소속 진주MBC 노조 등도 24일 한나라당 김재경ㆍ최구식 의원의 진주사무실 앞에서 ‘언론악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권이 대기업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재벌신문에게 지상파 방송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방송환경을 친 한나라당 구도로 만들겠다는 의도” 라며 “조중동 보수지가 신문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방송을 재벌과 조중동에게 넘기면 장기집권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이윤추구가 생리인 재벌이 소유한 언론은 어떠할 것이란 것은 뻔하다” 며 “이윤에 방해된다면 정권에 거슬리는 기사를 뺄 것이고 약자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며, 점점이 흩어져 사는 지역민을 거들떠 볼지도 의문”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은 사라지고 암울한 상황이 우리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 밝혔다.

 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은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언론 산업 활성화란 포장 아래 감춰진 의도를 낱낱이 파헤쳐 알리고 저지할 것”이라며 “언론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한나라당을 끝까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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