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1:39 (일)
김병지, 조광래호 승선할까
김병지, 조광래호 승선할까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12.22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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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팀 경남FC ‘희망’ … 조 감독 “긍정적 검토”
 밀양이 고향인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사진ㆍ38)가 고향팀인 조광래호에 승선할까.

 지난 11월 FA서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김병지가 새 둥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고향팀인 경남FC가 유력한 행선지로 부각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가 종료된 이후 여러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있는 김병지가 경남FC 입단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 측은 “은퇴를 앞두고 고향팀인 경남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연봉엔 크게 미련을 갖지 않는다. 다만 개인 목표인 50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전했다.

 마산에서 유.청소년기를 보낸 김병지는 마산공고에서 부산 알로이시오고로 옮겨 선수 생활을 계속한 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포항으로 이적한 후 다시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김병지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471경기에 출전.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남FC 조광래 감독도 올해 김병지를 내년 시즌 플레잉 코치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며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 감독은 “FA컵 일정 때문에 김병지와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경남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김병지를 만나서 협의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병지가 밀양 출신인 만큼 고향팀인 경남에서 욕심을 버리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나서고 후배도 지도하는 플레잉코치 역할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올해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경남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병지의 가세가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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