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18 (금)
구인모 군수 재선 도전 당내 공천 경쟁 치열
구인모 군수 재선 도전 당내 공천 경쟁 치열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1.06.22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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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거창군수

전통 보수세 강해 국힘 우세

전ㆍ현직 군수 등 8여명 거론

현 국회의원의 최측근 주목

공천 탈락 무소속 출마 변수

내년 거창군수 선거는 구인모 현 군수의 재선 여부에 달려있다. 하지만 현재 후보군에는 전직 군수 출신들과 현 국회의원 최측근이 포함돼 있어 구 군수의 재선이 평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후보들은 사실상 출마를 확정하고 지지세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선거는 전ㆍ현직 군수 출신과 현 국회의원 최측근 간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 국회의원 최측근이 출마함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미 특정 후보가 공천받지 않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여타 후보들은 공천과 상관없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수지역의 텃밭인 거창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가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거창군 선거에서 공천자가 반드시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었다. 정책과 인물에 따라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나는 사례가 있었다.

내년 선거는 3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를 내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거창연락소장을 맡고 있는 최정환 군의회 부의장(57)과 전 군의원인 김태경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회장(56)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구인모 현 군수(62)와 이홍기(64)ㆍ양동인(70) 전 군수, 최기봉 김태호 국회의원 보좌관(59), 박권범 전 경남도보건국장(63), 김기범 거창뉴딜연구소 소장 (53) 등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구인모 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수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쉽게 당선됐지만 최기봉 현 국회의원 보좌관이 출마하면서 무소속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구 군수는 거창구치소 문제 등 시급한 현안 마무리와 승강기안전기술원 및 승강기 시험타워 등 굵직굵직한 사업유치 치적을 홍보하며 현직의 유리한 여건을 활용해 재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홍기 전 군수는 지난 2016년 공직선거법으로 재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한 경험이 있다. 이 전 군수는 내년 선거가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지지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재임 기간 중 벌여놓은 각종 대형 사업들이 자신의 치적임을 지지층에 홍보하고 있다. 이 전 군수 역시 공천이 안 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각오로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양동인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두 번의 2년짜리 군수에 당선된 바 있다. 이 전 군수도 내년 선거가 마지막 기회로 보고 도전장을 던졌다. 양 전 군수는 201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노렸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내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무소속 3선 당선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최기봉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 당 공천에서 특정인의 전략공천으로 본선 출마를 접고 김태호 의원을 도왔다. 최 보좌관은 현장 정치경험을 통한 정무적 능력을 내세워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태호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변수가 생겨 포기했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전국 최고 부자 지자체인 거창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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