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착공해 4년 6개월 만에 완공
돔형온실ㆍ야외생태정원 등 조성
온실 높이 30mㆍ길이 60~90m 국내 최대
550여종 4만5천주 열대식물 보유
관엽원ㆍ석부작초화원 등 테마로 꾸며
전망대ㆍ정글폭포 등 주요 볼거리
변광용 거제시장
“천만관광객 유치 마중물 되도록 정성 다해 가꿔나가요”
거대한 공룡알을 형상화한 돔형 유리온실에 야자수 등 열대식물을 식재해 조성한 거제식물원이 17일 개장한다.
지난 2014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15일까지 공사기간 4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섬꽃축제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거제시농업개발원 내 3만 6천664㎡(약 1만 1천평) 대지에 돔형온실 4천558㎡(약 1천400평), 야외생태정원 2만 5천694㎡(약 7천800평)를 조성하고 550여 종 4만 5천주의 열대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닥면적이 4천558㎡(1천400여 평)에 이르는 온실은 높이 30m, 길이 60~90m, 단일 돔형 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실내에는 관엽원(가시판다누스, 해피트리), 석부작초화원(석부작과 베고니아, 브라시아), 향초원(여인초, 백조초), 선인장원(암석주, 노산), 야자원(대왕. 석탄야자), 수생원(바리토니아, 붉은 파키스타키스), 열대우림원(바오밥나무, 미인수), 화목원(목면, 사계목서), 암석원(부겐벨리아, 캐리안드라) 등의 테마로 꾸몄다.
또 전망대, 정글폭포, 연못, 정글하늘길, 야생의 동굴, 빛의 동굴, 정글계곡 등 다양한 시설도 주요볼거리다.
주요 열대식물은 중앙에 위치한 흑판수를 중심으로 대왕야자, 석탄야자, 바오밥, 보리수, 미인수 등이다. 흑판수는 열대우림의 황제답게 몸 둘레 3m에 높이가 10여m에 달한다. 600여 점에 이르는 석부작도 자랑거리다. 한국난계의 거장 능곡 이성보 선생의 특허작품인 이 석부작은 크고 작은 돌기둥에 거제자생식물을 착생시켜 중국의 장가계를 연상시킨 작품이다.
정글계곡과 초화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코스돔온실은 동문과 서문으로 출입이 가능하나 입구는 동문이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다.
동문으로 들어서면 남국에 와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글돔임을 직감한다.
일단 정글계곡을 따라 오르면 야생의 동굴, 정글동굴, 정글하늘길을 거쳐 전망대에서 열대우림을 조망할 수 있다. 바닥으로 내려오면 9개의 테마공원에 다양한 열대식물이 배체돼 있다.
이따금씩 정글암벽 위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운무사이로 펼쳐지는 휘황찬란한 조명연출 등도 기대되는 볼거리다.
이와 함께 온실 밖에도 거대한 실외공원을 꾸며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은 가족동반 관람이 용이할 뿐 아니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의 야외학습장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시장은 개장에 앞서 이곳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천만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가꿔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