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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3개월째 상승
경남 소비자물가 3개월째 상승
  • 승인 2008.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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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3개월째 상승

3%대 유지 … 목욕비·학원비 등 올라
생활물가 가계부담 늘어 주부들 ‘울상’

신학기가 시작된 요즘 경남도내 주부들은 시장바구니 들기가 무섭다고 한다. 먹거리와 함께 교육비, 학원비, 공공료에 목욕비까지 생활전반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가계 부담이 늘고 있다.

학원비와 농축수산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강세와 상하수도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3%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9%, 앞선 1월에 비해서 0.8% 각각 올랐다.

지난해 동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0%) 3%대에 진입한 뒤 △ 11월 3.6% △ 12월 3.3% △ 1월 3.5%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월비 오름세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1% 올랐다. 지난해 10월 4.2%로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께 이뤄진 라면가격 인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실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2.3% 하락, 지난해 8월(-2.9%)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 가운데 금반지(37.8%), 자동차용 LPG(26%), 경유(23.3%), 휘발유(17.7%) 등의 오름폭이 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파(110.7%), 양배추(107.2%), 배추(53.3%), 풋고추(41.0%), 찹쌀(29.3%), 감자(25.5%), 조기(19.1%), 갈치(13.8%) 등이 많이 올랐고, 행정수수료(19.5%), 상수도료(10.1%), 하수도료(8.8%) 등 공공서비스 품목과 목욕료(16.1%), 대입 종합학원비(15.2%), 대입 단과학원비(9.8%) 등 개인서비스 품목도 평균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와 월세는 지난해 달과 비교해 각각 1.5%와 0.9%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피망(35.9%), 오이(25.4%), 호박(22.4%), 감자(16.1%), 행정수수료(19.5%), 하수도료(6.3%) 등이 많이 오른 반면, 등유(-1.7%), 항공료(-3.2%)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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