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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이야기 (하)
뇌종양 이야기 (하)
  • 승인 2008.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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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종양의 경우에 대부분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나 악성종양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뇌종양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는 신경자동항법장치 등과 같은 첨단 장비들이 개발되어 있어 과거처럼 많은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뇌종양에 있어서는 뇌정위적 방법에 의한 조직 생검을 시행하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일차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악성 뇌종양에 대한 항암치료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어서 이전의 고전적 항암제들이 부작용이 많고 효과가 적었던 반면에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들은 악성 뇌종양의 침습성이나 전이성, 혈관 신생과 같은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정에 필수적인 부분을 선택적으로 차단을 함으로써 그 효과는 증대시키고 부작용은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국민의료보험에서 지원하는 부분이 한계가 있어서 그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방사선치료분야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이 있어서 정상적인 뇌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만 방사선을 투여하는 장비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뇌가 견딜 수 있는 방사선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신경인지기능의 저하를 동반하는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신중히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뇌종양이 이러한 치료에 대해서도 재발한다면 더욱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는 재발성 뇌종양은 처음 발생한 경우보다 좀더 악성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재발성 뇌종양에 대한 치료는 처음 선택했던 치료방법과 생존기간, 환자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뇌영상검사를 시행하고 뇌종양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합병증도 나타날 수가 있고 인지기능의 저하나 행동양식의 변화 등도 경험하게 되는데 가족과 보호자들은 환자의 증상을 이해하고 동정하며 환자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의사 뿐만아니라 심리치료사나 코디네이터 등의 관련 의료인들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중요할 것이다.

성균관의대 마산삼성병원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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