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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대, 10개월째 낙관 우세
소비자기대, 10개월째 낙관 우세
  • 승인 2008.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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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물가 등으로 평가지수 3개월째 하락
향후 경기 요인은 ‘물가’ 지목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 종합적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하지만 고유가, 고물가, 금융시장 불안 등의 요인으로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3개월째 나빠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104.0)보다 1.9포인트 오른 105.9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기대지수 105.9는 2002년 9월의 10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계절조정을 거친 소비자기대지수는 103.3으로 앞달의 105.1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에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기 기대지수가 한달 사이 102.4에서 105.3으로, 생활형편 지수가 101.5에서 103.4로,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8.0에서 108.9로 높아졌다.

소득계층별로는 400만원 이상(110.0→109.5) 계층은 하락했지만 300만원대(107.3→107.8), 200만원대(103.1→106.7), 100만원대(100.2→103.8), 100만원 미만(97.4→100) 등 나머지 계층에서 모두 상승했다.

특히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은 2002년 8월(103.5)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 88.0, 12월 85.1, 올해 1월 82.7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5.9로 전월(79.6)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지난해 12월 90.6에서 올해 1월 89.4로 소폭 떨어졌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전 소득계층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수가 떨어졌다.

김영노 통계청 분석통계과장은 “소비자기대지수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 및 1월 신년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반면 고유가 지속,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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