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으로 인구 늘고 지역경기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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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통영시는 16억1,100만 달러의 수출로 도내 7위지만 증가율은 97.49%로 2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통영시의 급격한 수출증가율은 성동조선과 SPP조선 등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6개 조선업체의 활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3~4년 동안 조선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중·소형 조선업체들이 선박블록 제작에서 직접 선박수주와 건조에 나서면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통영시의 전체 수출물량 중 선박수출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산물의 수출은 4% 정도로 크게 줄었다.
수산물의 수입도 전국 횟감용 생선의 75% 정도를 수입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의 LNG가스 수입 88%에 밀려 수산물은 3%로 초라해졌다.
인근 거제시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국내 정상급 조선업체의 선박수출에 힘입어 총107억2,500만달러로 2006년 대비 61.2%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창원에 이어 도내 총 수출액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남의 총 수출액은 2006년보다 16.5% 증가한 345억 달러이며 이중 선박용 엔진과 부품분야 수출액은 83.4%의 높은 수출 증가율로 조선업의 호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통영지역은 수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맞은 조선업으로 인해 감소하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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