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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지금해야 할까?
펀드 환매 지금해야 할까?
  • 승인 2008.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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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명곡지점 PB팀장 전승일
지난해 펀드에 가입한 김모씨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펀드를 환매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김 씨처럼 펀드의 환매를 놓고 고민을 하는 고객들이 많다.

우선 환매의 기본 내용부터 살펴보자.

고객이 펀드를 환매를 신청하면 통상적으로 국내형 펀드는 15시 이전에 신청하면 2영업일 기준가(환매 신청일 종가)로 환매가 되고 오후 3시 이후에 신청하면 3영업일 기준가(환매 신청일 그 다음날 종가)로 환매 된다.

해외형 펀드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펀드가 15시 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더라도 2영업일 기준가가 아니라 3~4영업일 기준가로 환매가 되며, 15시 이후에 환매시는 또 4~5영업일 기준가로 환매가 된다.

또한 환매된 자금도 통상적으로 국내형의 경우 환매 신청일로부터 4~5영업일 뒤에 입금되며, 해외형의 경우는 8~10영업일 뒤에 입금되므로 환매시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 고려해야 할 것이 환매 수수료인데 이는 투자일로부터 일정 기간 환매를 억제해 펀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환매하지 않고 남아있는 다른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통상적으로 거치식 기준으로 국내형은 가입일로 부터 3개월 해외형은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지만, 적립식의 경우에는 내용이 다소 다르므로 환매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펀드를 환매해야 할까?

아직은 펀드를 환매할 때가 아니라 기다릴 때이다. 본인이 가입한 펀드가 일정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면 기술적 반등 시점을 노려서 환매를 고려 해볼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직은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아직 펀드를 환매하지 못한 고객은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로 섣부른 환매보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이미 현금자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으므로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할 시기일 수 있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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