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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산혈증과 통풍
고요산혈증과 통풍
  • 승인 2008.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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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고요산혈증은 요산이라는 체내 단백질 분해물질이 혈액중에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단백질중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또는 신장병변으로 인해 요산을 소변으로 잘 배설시키지 못해 혈액에 많이 남아있게 되어서 생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불필요하게 많아진 요산이 관절강 내로 들어가 결정체로 되어 염증을 일으켜 붓고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통풍이라고 하며 엄지발가락의 관절에 주로 생기게 된다.

혈중 요산의 정상범위는 7mg/dl 이하, 여성은 6mg/dl 이하이다. 혈중 요산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이 가운데 5% 정도가 통풍으로 발전한다.

통풍 발작은 밤에 일어나며 외상이나 과도한 음주, 약물 복용, 무분별한 음식섭취, 수술, 기아가 계기가 된다. 한번 발작하면 60%에서 1년 이내 재발한다.

통풍은 비만인 사람, 미식가, 만성 알콜중독자, 고혈압 환자에서 잘 생기며 유전적인 요소와 고지혈증과도 연관이 있다.

무증상인 고요산혈증인 경우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요산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육류, 간, 콩팥, 정어리, 생선알) 섭취를 제한한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요산치를 재보는 것이 좋고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이롭다. 금연 또한 필수이며,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한다.

이 밖에도 과식이나 금식을 하지 않아야 하며, 이뇨제나 신경안정제의 사용을 피한다.

만약 심한 통증을 동반한 급성 증상이 있을 때는 약물치료를 위해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었을 경우에도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에 협조해야 한다.

진주고려병원 1내과 정을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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