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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롯데, 동계 훈련 시작
로이스터 롯데, 동계 훈련 시작
  • 승인 2008.01.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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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무식 후 김해 상동구장서 훈련 돌입
롯데 선수·코치진 “로이스터 감독 기대한다”
로이스터 감독 “슬슬 시작해 볼까”
프로야구 첫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0일 오후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선수들과 첫 훈련을 갖기 위해 점퍼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맞은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적인 2008시즌 채비에 들어갔다.

롯데는 10일 오전 신임 로이 로이스터(56)감독과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김해 상동구장으로 이동, 3월까지 이어지는 동계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시무식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감독과 선수, 코치진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 팀 전체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많은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스터는 이어 “우리가 정상으로 도약하기까지의 기간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선수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

우리 뿐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맞이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와 코치진은 로이스터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오후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시작된 훈련에서 로이스터 감독과 투수진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성준 투수코치는 “외국인 감독답게 합리적이고 기본기를 강조하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같은 리그에서 뛰며 로이스터 감독을 접해본 투수 송승준은 “미국에서 뛸 때 다른 감독들에 비해 활발하면서도 엄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선수단 상조회장인 정수근은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감독이 시무식에서 말한 대로 선수단 모두가 단결해 열심히 뛰겠다”며 “첫 외국인 감독을 맞아 전보다 더 좋은 팀 분위기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의 동계 훈련은 김해 상동구장과 마산구장에서 1·2군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롯데는 이 기간 내야수 마해영에 대한 입단 테스트를 병행한다.

이후 투수진은 페르난도 아로요(56) 신임 코치와 함께 23일부터 사이판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하며, 로이스터 감독을 포함한 야수진은 27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시작해 2월 8일 투수진과 합류, 3월 10일까지 합동 훈련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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