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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제 기대심리 대폭 개선
소비자 경제 기대심리 대폭 개선
  • 승인 2008.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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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기대감 반영 … 현재 평가지수 하락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으로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 종합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다소 나빠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7년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2.0포인트 오른 104.0으로 집계돼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2006년 1월(10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102.4로 전월(97.7)보다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생활형편 기대지수도 101.5로 지난달(101.4) 보다 소폭 올랐고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108.0으로 11월(106.8)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9.6으로 지난달(85.1)에 비해 5.5 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11월 90.9에서 12월 90.6로 소폭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99.1→99.3)와 토지 및 임야(100.8→101.0)는 상승했지만 금융·저축(101.1→100.2), 주식 및 채권(97.1→94.3)은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11.9%로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고,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의 비중도 15.8%로 11월에 비해 0.7%포인트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97.8로 지난달(97.6)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소비자기대지수의 상승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상승 및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평가지수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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