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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도전’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도전’
  • 승인 2007.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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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탈리아 토리노 입성… 13일부터 4일간 출전
김연아(사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시즌을 빛낸 진정한 ‘피겨 여제’를 뽑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무결점 연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치러지는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캐나다를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11일 토리노에 입성한다.

지난 시즌 성인무대 데뷔 첫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면서 ‘차세대 스타’로 인정을 받은 김연아는 대회 2연패를 통해 진정한 여자 싱글 ‘최고 스타’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 뿐이다.

토리노 도착 첫날부터 체력훈련을 통해 시차적응을 마치고, 이튿날부터 비공식훈련을 통해 연기감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연아에게 주어지는 공식 연습시간은 13일과 14일 단 두 차례. 이틀의 현지 준비과정을 통해 15일 새벽 쇼트프로그램과 1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김연아는 지난달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비한 훈련에 집중해왔다.

3차 대회에서 저평가 받았던 스핀과 스텝 연기를 보강해 5차 대회를 통해 안무에 변형을 주면서 레벨을 끌어올렸던 만큼 그랑프리 파이널 역시 정확한 점프와 안정된 연기를 펼친다면 2연패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이번 시즌 점프에서 ‘잘못된 에지’ 사용으로 감점이 속출했던 것을 고려하면 김연아가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만 하지 않을 경우 충분히 금메달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사다와 함께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홈 무대의 이점을 안고 연기에 나서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자신감에 차있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파이널 대회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사다와 경쟁에 대해서도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둘 모두 좋은 연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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