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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감독 계약기간은 월드컵 때까지”
축구협회 “감독 계약기간은 월드컵 때까지”
  • 승인 2007.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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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허정무 감독 상견례서 선수차출 등 협조 약속
우리 잘해봅시다
허정무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를 방문,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선수 선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새롭게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52) 감독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까지 태극전사를 이끌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축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다.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계약이 끝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을 2006년 월드컵 본선에 올렸던 본프레레 감독이 본선을 앞두고 해임됐던 사태가 또 한번 연출되지 말아야 한다”며 “협회는 물론 언론도 허 감독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주 내에 허정무 감독과 계약서 등 서류상의 문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2004년 6월부터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지만 2차 예선부터 힘겨운 승부로 최종예선에 오른 뒤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본프레레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나쁜 여론이 형성되면서 축구협회는 결국 2005년 8월 자진사퇴 형식으로 퇴진시켰다.

이 때문에 허정무 감독도 2010년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예선용 사령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했던 게 사실이다.

더불어 허 감독의 사령탑 낙점 이후에도 곧바로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지지 않은 채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라는 모호만 대답만 계속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이날 허 감독과 상견례 자리에서 대표선수 차출 문제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약속했을 뿐 아니라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그동안의 의구심을 날렸다.

정 회장은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표팀에 차출했다면 4강 이상 성적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 때 히딩크 감독을 설득하지 않았던 게 아쉽다”며 향후 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해외파 차출 문제에도 힘쓰겠다는 속내를 전달했다.

한편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이날 허 감독이 수석코치로 지명한 정해성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한 보고를 듣고 승인 절차에 나섰으며 나머지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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