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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불법 주·정차 단속 용두사미식
마산시 불법 주·정차 단속 용두사미식
  • 승인 2007.12.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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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의 불법 주·정차단속이 겉돌고 있다.

지금 진동시내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은 마산시의 불법 주·정차단속이 전시행정이란 말과 함께 용두사미꼴이 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본지의 10월 9일자에 진동지역의 국도변과 시내지역 불법 주·정차가 극성이라는 보도가 있은 이후 시에서는 신약국에서 경남은행 진동지점까지의 200여m 구간에 불법 주·정차 표지판 10개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 근절에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진동시내 지역 중 마산남부새마을금고에서 삼진주유소까지의 800여m 구간은 시에서 11월 한 달 동안은 홍보(계도)기간이고 이달부터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스티커를 발부한다는 대형현수막 3장을 도로 중앙에 설치해 주민들과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홍보를 해 왔다.

그러나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고 천명한지 5일이 지났지만 지난 3일 2대의 단속차량과 단속요원 3명이 잠시 들러 방송과 함께 안내장을 불법 주·정차 차량의 앞 유리에 끼워 넣고 20분정도 단속을 하고서는 이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버렸다.

물론 시에서도 단속장비의 열악함과 단속인원의 부족으로 인해 시 외곽지역인 진동시내지역을 단속하기도 벅찰 것이다.

하지만 수십 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라는 현수막을 도로의 중앙에 설치해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이 약속을 지켜야만 되는 것이다.

지금 진동주민들과 광암, 주도, 다구마을의 횟집촌을 찾고 있는 많은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너희들이 단속을 해봐야 얼마나 하겠느냐며 비웃듯이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다.

지금까지 마산시는 몇 차례에 걸쳐 언론의 보도가 있을 때와 주민들의 항의가 심해지면 슬그머니 전시용식으로 단속을 하고서는 구렁이 담 넘어 가듯 구태의연하게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있다.

여전히 시내버스는 교행을 하지 못해 운전기사들 간에 갖은 욕설과 함께 실랑이를 벌이는 행태가 자주 목격돼 행인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정말 이거야 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마산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의 행정이 이 정도 밖에 되질 않은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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