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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에 따르면 지난 3일 감독 선발위원회 서류 심사를 거쳐 추천한 감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을 경남FC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항서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던 경남 구단은 조광래 감독 선임으로 한 달여 만에 정상을 되찾게 됐다.
조광래 감독은 2004년 FC서울이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고 초대 사령탑을 지낸 다음 K-리그에서 물러났지만 3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조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됐지만 결국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등과 함께 1990~2000년대 라이벌 구도를 다시 형성하게 됐다.
조감독은 진주 봉래초등학교와 진주중학교, 진주고등학교, 연세대를 거쳐 1978년부터 86년까지 포항제철과 육군 충의팀, 대우로얄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또 75년부터 86년까지 국가대표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시안 게임과 멕시코 월드컵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 대우 로얄즈 코치 및 감독, 95~97년 수원삼성 수석코치, 98년~2003년 안양LG 감독, 2003~2004년 FC서울 초대 사령탑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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