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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배구단, 리그 불참 모면
한전 배구단, 리그 불참 모면
  • 승인 2007.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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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원실내체육관서 상무와 첫 경기
국내 배구의 뿌리나 다름 없는 한국전력 남자팀이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에 참가하지 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선수단 전력 보강이 보장되지 않으면 겨울리그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던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은 3일 대승적 차원에서 1일 막을 올렸던 겨울리그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45년 국내 최초로 창단돼 한국 배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62년 역사의 한전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상무와 첫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회원 가입을 통한 프로화 시도가 기존 구단과 이견으로 무산됐던 한전은 리그 참가 조건으로 내년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1순위와 2라운드 2명’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수용되지 않자 한 때 리그 불참을 배구연맹에 구두로 통보했다.

이에 배구연맹은 김혁규 총재가 이원걸 한전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설득했고 이날도 김광호 부총재와 박세호 사무총장, 곽노식 사무국장 등 집행부가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를 방문해 마침내 참가 결정을 얻어냈다.

한전은 이번 겨울리그에 참가하되 아마 초청팀으로 남을지와 준회원으로 가입할지, 아니면 신생팀으로 재창단할지 등 세 가지 방법을 놓고 시즌 중 연맹.구단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좋은 선수를 충원하지 못한 데다 선수 11명 중 2명이 부상 중이어서 전력이 크게 떨어진 한전은 지난 시즌 6승24패로 상무(2승28패)를 제치고 남자부 6개 팀 중 5위를 했다.

한편 외국인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한전, 상무와 경기 때는 뻔한 경기가 되는 걸 막으려고 용병 출전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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