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27 (일)
김해~부산간 국도 14호선 동김해 나들목 '魔의 구간'
김해~부산간 국도 14호선 동김해 나들목 '魔의 구간'
  • 승인 2007.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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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공사로 신호체계 바뀌고 차선 헷갈려 잦은 사고
올들어 9월까지 77건… 작년 2배 넘어
경전철 공사가 한창인 김해~부산간 국도 14호선의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나들목 입구는 잦은 교통사고로 마의 구간으로 불린다.

경전철공사로 인해 최근 신호체계가 바뀌고 차선을 막고 세운 공사장 울타리 등 안전시설물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충·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22일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이곳 동김해 나들목일대서 발생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무려 77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 발생한 36건을 이미 2배를 초과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명피해가 41건으로 지난해(19건)보다 115%가 증가했으며, 물적 피해는 35건으로 지난해(17건)대비 105% 증가했다.

신호위반의 경우 57건으로 지난해(19건)보다 200%가 증가해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또한 24시간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12시 사이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겨울철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경전철 공사로 인한 안전시설물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렵고 신호체계가 바뀌면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 7시40분께 김해~부산간 경전철공사중인 김해시 봉황동 김해경찰서 앞 국도 14호선에서 마티즈 승용차와 아반떼 승용차 등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자 K씨는 “최근 경전철 공사관계로 안전울타리 등 시설물이 도로 옆으로 놓여 있어 시야확보가 어렵다”며 “공사 관계자와 경찰은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력이라도 배치해 운전자들의 생명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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