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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뮬레이션서 기량 회복할까
박찬호, 시뮬레이션서 기량 회복할까
  • 승인 2007.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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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티켓 한 장이 걸린 아시아 예선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막판 맹훈 중인 대표팀이 확실한 선발 투수를 찾지 못해 고심 중이다.

특히 필승카드로 여겼던 박찬호(사진·33·LA 다저스)가 완벽한 믿음을 주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찬호는 20일 상비군-대표팀 간 일곱 번째 평가전에서 상비군 선발 투수로 나와 대표팀 주축 타자들을 대상으로 3이닝 동안 62개를 던져 홈런 2방 등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4점을 줬다.

평가전에서 중간 투수로만 등판, 8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감을 높였지만 첫 선발 등판에서 고개를 떨군 셈.

박찬호는 오키나와에서는 더 이상 실전에 나가지 않고 24일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 때 투구수를 7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12월 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에서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혈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몽땅 쏟아 부을 예정이나 마운드의 축으로 삼았던 박찬호가 흔들리면서 대만전 투수 운용계획이 꼬여가는 분위기다.

26일 결전장 대만으로 넘어가는 대표팀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만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박찬호가 실전을 치르지 않고 구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선발이 확정돼야 치밀한 불펜 운용 전략도 본 궤도에 오른다.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박찬호가 구속과 컨트롤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대표팀 투수진의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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