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 우려를 낳았던 남자 실업탁구 농심삼다수 선수단의 내분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 들었다.
유남규 감독의 해임에 반발해 이재화 총감독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3일 선수단을 벗어났던 이정우와 조언래, 고재복, 한지민 등 선수 4명은 팀에 복귀해 19일 경기도 성남 상무 체육관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은 김봉철 코치가 지휘했고 이재화 총감독은 선수들과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해 직접 접촉을 피했다.
이들이 이 총감독 사퇴 요구를 접고 선수단에 복귀한 것은 코 앞에 닥친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6~8일 충북 단양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릴 최종 선발전에는 2차 관문을 통과한 이정우와 조언래, 고재복 등 3명이 총 12명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러나 아직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여서 선수들이 최종선발전 이후 상무 입대 등 어떤 행보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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