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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입체 '프랑스 파리로 가다'
극단 입체 '프랑스 파리로 가다'
  • 승인 2007.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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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3일 ‘해피! 오 해피!’ 메닐몽땅 극장서 공연
거창에서 활동중인 극단 입체가 프랑스 파리 무대에 진출한다.

극단 입체는 프랑스 파리 메닐몽땅 극장의 초청으로 블랙코미디인 ‘해피! 오 해피!’를 오는 22일과 23일 프랑스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해피! 오 해피!'는 2005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

이윤설 작가의 희곡을 이종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이 90분간 6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극으로 연출했다.

어느 날 한 부인이 잃어버린 사랑을 찾으러 온 이후 교수가 와서 잃어버린 용기를 찾는다. 경찰은 믿음을 찾고 싶어 하고 도둑은 소망을 잃어버렸다며 분실물센터를 찾는다. 모두 그것을 잃어버린 날들을 회상하며 간절히 찾지만 속셈은 다른 곳에 있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으로 극단 입체는 도내 극단 가운데 최초로 ‘제3회 명작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 서울 공연을 가진데 이어 프랑스 파리 무대에까지 진출한다.

또한 극단 측은 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객들의 환호에 힘입어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공연 및 앙코르공연을 할 예정이며, 내년 7월에 개최되는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일 연출가는 “이 작품은 무소유 행복론에 관한 진정성을 파헤친 것으로 인간의 행복은 무소유 정신에서 찾는다는 다소 불교적 정신세계를 인용한 생활철학을, 가난의 가치를 최고의 선으로 생각하는 ‘디오게네스’의 사상을 현대의 물신주의에 충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단 입체는 파리 공연 초청을 통해 지역 연극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함으로써 민간 외교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며 “주불한국문화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어 공연에 앞서 프랑스의 문화예술, 극단 견학 등 문화연수도 함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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