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이 오는 17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김정원은 섬세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 감성과 논리의 조화로부터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유럽 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안 음악 특유의 큰 스케일과 열정을 자랑하는 무소르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달빛 서정성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한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스키가 그의 절친한 친구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 가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걸음을 옮겨가며 그림을 감상하는 순서대로 음악을 나타냈다.

김정원은 신비롭고 정열적인 색채로 그만의 그림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객들에게 익숙한 불멸의 명작 ‘월광 소나타’는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피아노 신동을 그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특별 출연해 직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함으로써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라흐마니노프&차이코프스키 콘체르토’, ‘Remember Vienna’ 등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솔로와 실내악, 음반활동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석 5만5,000원, S석 4만4,000원, A석 2만2,000원이며 공연문의는 02-2658-354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