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노정간 정면충돌 위기 고조… 물류 대란 ‘비상’
철도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 돌입 시점(16일)이 임박하면서 파업으로 여객·물류의 수송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사측은 노조측이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인 파업에 들어갈 경우 강경 대처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으나 노조측은 해고자 복직과 유류세 인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노정간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사는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벌어지는 파업에 대해 국민적 비판 여론이 거센데다 유가급등 등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막판까지 극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파업과 운송거부를 강행할 경우 수도권 일대 전동열차의 운행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수출입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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