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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팬들 환호에 전율이 느껴진다”
동방신기 “팬들 환호에 전율이 느껴진다”
  • 승인 2007.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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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 “O”’ 앙코르 공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서 1만1천명 관객 함께해
막이 오르기 전, 가수를 맞이하는 동방신기 팬들의 합창은 마치 절도있는 ‘의식(儀式)’같았다. 1만1,000명의 관객은 붉은 야광봉을 흔들며 동방신기의 신곡 ‘여행기’를 일제히 노래했다.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세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 “O”’의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펼친 첫 공연 이래 9회 연속 입장권 매진을 기록,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번 공연은 2월 서울에서 시작됐으며 10월 대만 타이베이를 들러 11월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2월15~16일 태국 방콕, 내년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 동방신기는 ‘반전(反戰)’을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로 시작된 무대에는 시종일관 전쟁과 테러가 발생한 지구촌의 참담한 흑백 영상이 소개됐다. 멤버들은 무대 위 스크린에서 SF영화 속 주인공처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전사’로 등장했다.

대형 깃발을 든 군인 복장의 엑스트라 50명과 함께 꾸민 ‘“O”-正·反·合(“O”-정·반·합)’ 무대는 파워있는 연출로 장관을 이뤘다.

또 무대를 가리고 있던 천막이 심해(深海)로 변신하자 스턴트맨이 17m 상공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바다에 빠진 여인을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히트곡 ‘풍선’, ‘허그(Hug)’와 같은 소속사의 중국인 가수 장리인이 함께 한 ‘트라이-앵글(Tri-angle)’ 등 총 26곡을 열창했다.

시아준수는 “팬들의 환호에 전율이 느껴진다”며 감격스러워했고, 유노윤호는 “무리하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섰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26일부터 시작된 앙코르 공연에서 총 3만3,000명의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3일간 일본 팬 2,000여 명도 다녀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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