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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서 KOVO컵 프로배구대회 ‘팡파르’
마산서 KOVO컵 프로배구대회 ‘팡파르’
  • 승인 2007.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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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0일간 마산체육관서 남녀 11개팀 참가 ‘열전’
외국인 선수 대결 ‘관심 집중’ … 비디오 판독 ‘눈길’
프로배구 2007-2008 겨울리그를 앞두고 각 구단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가 28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지난해 양산대회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에 5개팀(GS칼텍스, KT&G,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이 참가, 풀리그를 벌인 뒤 1, 2위팀이 결승에서 격돌하고, 남자부는 A조(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와 B조(삼성화재, LIG, 상무) 1, 2위 팀이 강 리그 후 상위 2팀이 우승컵을 다툰다.

28일 여자부 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4시), KT&G-GS칼텍스(오후6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7일까지 10일간 남녀부 각각 11경기씩 총 22경기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남자부에서는 최근 2시즌 연속으로 리그를 제패한 현대캐피탈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력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맹추격이 예상된다. 여자부는 겨울리그에서 역시 2연패를 쟁취한 흥국생명의 독주에 현대건설 GS칼텍스 등의 반격이 기대된다.

특히 겨울리그에 앞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을 보일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재계약한 선수는 남자팀 대한항공의 ‘삼바특급’ 보비와 여자부 득점왕에 올랐던 도로공사의 레이첼 반미터 등 두 명뿐. 나머지 팀들은 새 외국인선수를 데려왔다.

남자부는 기량이 검증된 보비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삼성화재의 뉴페이스 안젤코 추크와 LIG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기예르모 팔라스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겨울리그 2연패를 이뤘던 현대캐피탈은 러시아로 진출한 숀 루니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 출신의 레프트 커트 토펠을 영입 1순위로 후보로 점찍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레안드로 다실바(전 삼성화재)와 루니가 국내 무대를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외국인선수 지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재계약에 성공한 보비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해결사. 208㎝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강타가 주무기다.

다만 보비는 다음달 3일 입국할 예정이어서 대한항공이 결선리그에 올라가야 코트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레안드로를 포기하고 선택한 라이트 안젤코와 LIG에서 토종 거포 이경수와 좌우 날개를 책임질 팔라스카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크로아티아 리그의 믈라도스 자그레브에서 뛴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젤코는 손재홍과 좌우 쌍포를 이뤄 KOVO컵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여자부는 레이첼의 독주 예상 속에 새로운 선수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레이첼은 지난 시즌 파괴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앞세워 666점을 뽑아 토종 거포 김연경(흥국생명)을 100점 이상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특급 공격수다.

레이첼에 맞설 대항마는 브라질 출신들이 대세다.

겨울리그 통합우승 2연패에 빛나는 흥국생명은 브라질 청소년 대표를 지낸 레프트 마리 헬렘을 데려왔다. 마리는 단신에도 탄력 있는 점프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이 돋보인다.

또 브라질 대표로 9년간 활약했던 GS칼텍스의 레프트 하께와 KT&G가 공을 들였던 브라질 청소년 대표 경력의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도 최고의 외국인선수 자리를 노린다.

현대건설과 계약을 앞둔 캐나다 대표인 레프트 티파니 도드도 코리안 드림에 부풀어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배구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 판독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는 팀은 경기당 1회씩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다. 경기 감독관은 화면을 통해 판정을 번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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