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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연안 운항 카페리선 대형화
경남 연안 운항 카페리선 대형화
  • 승인 2007.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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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육지~섬 오가는 관광객 늘고 물자 이동 늘어
남해안 육지와 섬을 오가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물자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승객은 물론, 차량과 물자를 동시에 실어나르는 카페리선이 대형화되고 있다.

13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운항선사들이 최근 늘어나는 해상 수송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교체주기보다 일찍 신형 카페리선을 투입하면서 보다 크고 더 많은 차량과 짐을 실을 수 있게 선체크기를 키우고 있다.

통영~삼덕간 운항선사인 욕지영동해운은 지난 7월 기존 199t급 카페리선인 욕지금룡호 대신 새로운 카페리선인 욕지영동고속호를 새롭게 취항시켰다.

새 배는 422t급으로 420명의 승객과 승용차 52대를 수송할 수 있어 승객 182명과 승용차 29대를 실을 수 있는 욕지금룡호에 비해 운송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통영 도산과 사량도를 운항하는 131t급 ‘사량도’호도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가량의 시설현대화를 거쳐 올해 3월 189t에 차량 31대, 승객 320명을 싣을 수 있도록 크기가 커졌다.

이달 초 진해 안골과 거제 장목 항로에 투입된 ‘풍양아일랜드’호는 차량 80대와 승객 400명을 태울 수 있도록 기존선체보다 대형화됐다.

새 카페리선들은 매점, 휴게실, 식당 등 승객 편의시설도 갖춰 선내 서비스도 향상시키고 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주5일제 도입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해 섬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물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수송량에 비례해 카페리선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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