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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극 축제’ 마산·창원서 열린다
‘세계연극 축제’ 마산·창원서 열린다
  • 승인 2007.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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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오는 27일부터 16일간 계속 개최
극단 학전 ‘지하철 1호선’개막 공연작품 선정
2007 제28회 이아타(AITA/IATA) 세계연극총회 및 세계연극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마산과 창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연극축제는 1952년 벨기에에서 세계연극협회가 창립된 후 4년마다 총회와 연극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축제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마산과 창원 일대를 연극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이번 축제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6일간 계속된다.

극단 학전의 ‘지하철 1호선’이 개막을 알릴 예정이며 ‘사랑하면 춤을 춰라’,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 국내 최고의 작품 12편이 선보인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귀천’은 마산에서 활동한 천상병 시인의 일대기를 극으로 꾸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을 마산에서 공연함으로써 지역민들과 관람객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우리나라 극단의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 23개국의 26개 초청공연이 펼쳐져 세계 연극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체코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각국의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하게 준비된 부대행사도 세계연극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연극제 기간 동안 미얀마, 가나 초청공연, 각설이타령대회, 통영오광대 등의 ‘한여름밤의 예술향연’이 마산 운동장 야외무대에서 매일 펼쳐진다.

마산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는 동·서양 미술의 만남 전이 열려 프랑스 화가 알랑 꼬쉬와 한국화가 김선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31일에는 ‘동양연극의 그 기원과 상징성’에 대한 국제 워크샵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한국, 중국, 일본의 예술인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이번 연극축제가 55년만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만큼 동양연극에 대한 소개와 논의가 활발히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제28회 이아타 세계연극총회는 세계연극협회 각국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해 오는 29일 개회식을 갖고 내달 1일까지 열린다.

관련 문의는 세계연극총회 한국본부 홈페이지(http://www.koreaiata.or.kr) 또는 전화(1588-09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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