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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보다 바다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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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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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학생 100여명, 통영서 여름 수련회 가져
오늘부터 3일간 실시
창원의 꿈사랑사이버학교를 통해 화상수업을 받고 있으며 희귀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전국의 학생 100여명이 가족과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통영에서 수련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수련회 모습.
백혈병 등 희귀난치병을 앓아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학생 100여명이 통영에서 특별한 여름 수련회를 갖는다.

19일 창원의 사단법인 더불어하나회(회장 안병익)가 운영하는 ‘꿈사랑사이버학교’에 따르면 경남·북과 부산, 대구, 전남·북 등 9개 시·도의 건강장애학생 100여명과 학부모, 후원자, 교사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부터 2박3일간 통영청소년수련관에서 하계수련회를 가진다.

꿈사랑사이버학교는 백혈병소아암과 근육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장기간 치료를 받는 동안 학습유예가 되지 않도록 교육부 위탁을 받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개 시·도 초·중·고생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 가운데는 골육종 등 병세가 심각하거나 수련회 기간에도 치료를 계속해야할 경우도 많아 참가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교사와 친구들을 볼 수 있었던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학예발표회와 장기자랑 기회를 가지는 것은 물론 바나나보트와 플라이피쉬를 타거나 학과별 체험학습 등 다양한 기회를 갖는다.

수련회에는 경남도와 두산엔진, 재단법인 양현, 창원 이마트 등이 후원했다.

이 사이버 학교는 주위의 소아암 어린이들의 딱한 사정을 보다 못해 치료비 모금 등을 위해 1990년 만들어진 봉사단체 더불어하나회가 2003년 설립했고 지난해 8월 교육부 인정을 받고 인건비 보조를 받아내 채용한 교사 10명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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