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극단 광대는 1일 2회씩 함양여자중학교 목련관에서 연극무대를 마련, 오랜만에 멋진 연극을 관람하게 된 학생들은 매회 300여명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공연을 즐겼다.

이번 정기공연은 일년만에 이뤄지다 보니 공연을 기다리던 어린 친구들이나 제작진의 열의가 더해져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연극 ‘단풍나무의 꿈’은 한 그루의 험상궂은 단풍나무가 외로움속에 살아 가다가 친구들을 통해 사랑을 깨닫고 진정한 사랑이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이란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연극을 관람한 친구들은 “친구, 가족보다 컴퓨터를 더욱 친밀한 친구로 둔 어린이들에게 ‘우리’와 ‘사랑’이라는 두 글을 가슴에 담을 수 있게 해 준 연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화모임 광대는 35명의 유치원,초등교사로 이뤄진 순수 비영리 단체로 지난 1993년 제1회 ‘토끼와 포수’를 시작으로 이번 공연이 13회를 맞는다.

또 연극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자 2002년에는 한국연극협회에 극단으로 정식등록하여 함양군지부가 결성되 꾼준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족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있다.